이런저런 하루하루들을 다 모아서
10년이 됐더라
우와
공중에 떠서 장풍이라도 쏘고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아니네요
그냥 또 여전히 평범하고 불안한 비슷한 밤들
뭔가를 꾸준히 해왔다는게 자랑스럽기도 한데
또 손에 쥔건 아무것도 없는것 같아서
허탈하기도 하고
그런 복잡한 숫자
어딘가를 향해 바삐 걸어가고 있는데
예고없이 나타난 이정표처럼
잠깐 쳐다보고 또 갈길 가야겠지요
확신에 찬 어른이 되어있을거란 기대와는 달리
아직도 갈피를 못잡는 어린애 같습니다
2년전부터
술자리에서 얘기했던 공연이에요
열심히 해서 꼭 이 공연만큼은
크고 넓은 무대에서 하자고
꼭 스트링이랑 같이 하자고
첫곡으루 새벽열차 하면서 참오랜만이야에서 스크린에 가사 띄우자고
비디오도 찍고 영원히 기록으로 남기자고
막 그런 얘기들 했었는데
막상 실감이 안나요
잘 하고있는건지도 모르겠고
막이 오르면 실감이 나려나요
다 끝나고 나면 뭔가 정리가 되려나
아
올해는 왜이리 고민거리만 많은지
ㅎㅎ
sa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