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처럼 아침에 애들 밥 대충 차려주고
유치원 학교 가는거 보고
작업실로 와서 조금 빈둥대다
하교때쯤 도로 들어갔다
가족들 잠들면 다시 작업실로
요샌 굉장히 (평소보다) 많은 채널로
온갖 영상와 인터뷰를 보내고 있어
부원들 조금 피곤하진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
그래두 블로그를 안쓰면 뭔가 허전하니 적어보리
오늘은 20주년 앨범 나오는 날
저번 앨범 나온게 얼마 전 같은데
그리 오래 되지 않아 또 음반을 내니
부지런한 사람들 같고 기분 뿌듯하다
스무해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늘 새벽에 잠들어 점심쯤에 일어나는 늦잠쟁이였다가
아침 일곱시에 알람없이 깨는 사람이 되었지
환희의 순간들 뒤에는 헛헛한 밤이 있었고
그에 앞서 조용히 준비하는 날들이 길었다
해도 해도 지겹지 않은 일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얼굴이 있을까?
아니면 삶을 사랑하는데는
다들 조금의 거짓말이 필요한 걸까?
아직 끝까지 안가봐서 모르겠다
고작 20년이면 정년까지는 반 정도인가 ㅎ
부원들!
지칠때면 푹 자고 일어나서 다시 생각하기로 하자
운동도 하구
헛둘 헛둘
아프지 마시고
오래오래
sa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