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들

2012/07/0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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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직전 속이 많이 안좋았던 승규가
정 안되겠으면 중간에 멈추고 토하고 오겠다고 했다
태경이형 "야 우린 프로야 그냥 연주하면서 뿜어"
형 그럼 우리 뉴스에 나와요
역사에 남겠군
좋은데?
다행히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도시락은 1부때 잘 소화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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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때 용기를 내서 사이드쪽 객석으로 달려갔다 락스타처럼
근데 솔로가 슈퍼마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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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연주중에 장원이가 다가와서 날 뚫어져라 쳐다봤다 난 당황함
무대인사때 장원에게 다가가서 물어봤다 "야 아까 왜?"
"너 울릴라고"

대기실에서 사람들이 막공때 내가 울지 안울지를 놓고 돈을 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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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울지않았다 (확실함)
다만 미세하게 음정이 흔들렸을뿐 (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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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관객
페이크트래블러때 과격한 헤드뱅잉하시던 분
월계관 쓰고 온 두 친구
맨뒷줄의 점프력황제 넘어질까 불안불안
맨앞줄 한가운데서 엄청 즐겼던 남자분들 군대박수
중간에 피곤한듯 자는 분도 계심 깨우는것 같아서 좀 미안했다
웃는 모습은 다들 예뻐서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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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풀이 자리에서 희열이형하고 맥주마시다가
"재평아 노래가 많이 늘었더라"
"후아 고맙슴다 형 확실히 사람일이라는게 열심히 하다보면 안되는 일은 없는거 같더라구요 요샌 무대 올라가기전에 스트레스 별루 안받구..주절주절"
"음정이 맞더라고"
"...예 글쳐"


-sa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