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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1 03:04


쭈뼛쭈뼛 말문을 열어봅니다

차분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뭔가 근황이라고 남길 만한 건덕지가 그닥 없어요
잘 살아 있다는 안부 정도입니다

장원은 주초에는 학교가서 랩에서 일하느라 못보고
목요일 저녁에 만나서 농담따먹기를 합니다(생방송 포함)

저는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다보니 목이 좀 뻐근해져서
동네 한의원 갔더니 부항 자국을 남겨주었습니다 (댄스가수처럼!)

하트게임을 좀 줄여야겠어요


주절주절 얘기를 계속 하고도 싶고
또 말을 아끼고도 싶은 그런 요상한 기분이군요
침착한 기분

영화에선
할 말 많을때 빙긋 웃기만 하는게 멋지던데

현실에선 면접떨어지고 누명쓰겠지


며칠전에는 심심해서 전단지로 종이비행기를 접었습니다

온 정성을 다해 접었더니 기가막히게 잘 날더라고요
추운데 밖에 나가서 막 날렸습니다

작년 연말공연때 무대로 날아온 종이비행기편지들 생각도 나고 하데요
십일야화때 앵콜대신 행운을 빌어요 들었던것도 생각나고

참 신세를 많이 졌습니다

재밌었죠 ㅎㅎ


이번 연말은 심심할것 같습니다 
공연 없는 연말이 얼마만인지
우리들의 오픈런은 여기까지란 말인가!


우주를 초토화 시킬
희대의 명작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지구의 친구들아 힘을 나눠줘)


 


 

sa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