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자고 하는 얘깁니다 ㅎㅎ

헤드폰을 뒤집어쓰기 좋은 날씨입니다 (진심임)
생각해보면 예전에는 헤드폰을 쓰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곤 했었는데

좋아하는 곡의 전주를 들을때면
'으악' 하는 기쁜 비명이
혹시라도 새어나와 남들에게 들릴까봐
목에 힘을주어 참아내기도 하고

지하철이나 버스 혹은 정류장 벤치에 앉아 노래에 취해 있다보면
세상과 반쯤은 연결되고 반쯤은 격리된 듯
마치 비오는 날 장대비 쏟아지는 창문 밖을 조용히 바라볼때 같은 기묘한 느낌도 받고요

며칠전 스윗소로우 공연에 게스트를 갔다가
그들에게 요새 유행하는 멋지게 생긴 헤드폰을 선물받아서 (참 사려깊은 분들)
덕분에 음악감상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탈 케이의 어떤 한곡에 꽂혀서 하루종일 그곡만 무한 반복하고 있습니다
역시 일본어가사라 라디오에서는 못틀겠지만요

요새같은 때는
하루가 특별해지는데는 좋은 노래 한 곡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들 좋은 노래 많이 듣고 즐거운 하루 보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