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로운 소식을 전합니다
오늘 둘째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사내아이고 날 채워서 잘 나왔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사년간
자라나는 아이의 곁에 있으며 달라진 점들이
여기저기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던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유치한 짓들을 하고도 창피하지 않을 수 있는 뻔뻔함과
참새와 나무를 넋놓고 바라보는 아이에게 몰입하며 처음 배운 타인의 시선으로 본 세상과
친구와 동료와 관객들에게 향하게 된 사람에 대한 애처로움과 애정 그런것들요
이제 또 어떤 하루들을 맞게 될까요
흘러가는 시간을 멈출수가 없습니다
오늘도 모두 건강하고 씩씩하게 살고 있기를
sa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