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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9 19:12
왜인지 애틋한
감정이 모여 별처럼 빛났고
한 순간 번쩍하고 빛나는 그 찰나를
누군가 관측하고 있었네

겨울밤은
차갑고 쓸쓸해서
밤처럼 어둡게
그 점을 둘러싸고 있었네

두어시간동안 막 깔깔 웃다가 또
울컥하는것을 참으려 여러번 애를 썼지

지금까지는 몰랐던 무언가를 알게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초여름 새벽 작업실 옥상에 올라가서
이제 음악 좀 알겠다고
뭔가 깨우친듯 생각 했었는데
늦가을에도 같은 자리에서 같은 생각을 했었는데
사실 그다지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 같은
다시 또 그런 느낌

맞는 쪽으로 가고 있는지
결국 알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계속 허우적거리다보면
언젠가 뭔가에 닿을 수 있지 않을까
믿고싶다


바이바이 2022

sa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