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2013/03/29 21:00

아주 아주 오랜만에 산행을 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전혀 낮은 산이었지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걸었다
페스티벌과 십일야화를 비롯한 여러 공연들을 어떻게 치뤄낼까
올 여름을 어떻게 보내야 보람 있을까
그러다가
이런 고민할 수 있는 것이 참 감사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금요일 굿 프라이데이에 감사하고
따뜻한 봄 날씨에 감사하고
다음 주가 기대되는 봄 꽃망울에 감사하고
생각보다 낮은 산에 감사하고
좋은 친구들에 감사하고
공부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그걸 가능하게 해준 케이티엑스와 모바일 테크놀로지에 감사하고
버티게 해주는 개 진한 커피에 감사하고
멋진 친구와 음악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들어주는 분들께 감사하다

또한
괜히 카메라 들고 다니면서 우리 찍다가 들켜서
뮤직비디오를 또 한 번 부탁 받고
바쁜데도 불구하고 주말에 카메라를 가지고 나가
오글오글한 영상 잔뜩 수집해 와서 멋지게 편집해준
든든한 애쉬턴 팍 감독에게도 땡큐 <-- 뮤비보세요